[현장연결] 중대본 "이제 고지 얼마 남지 않아…주말까지 외출 자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현장연결]
9월 9일 수요일 정례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한 신규 환자는 144명입니다. 어제 세 분이 돌아가셨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34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주말까지 연장한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제 5일 남은 시점입니다. 현재 환자 발생 추세는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이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100명대로 안정적으로 낮아진 상태입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전국을 합쳐 50명 이내로 감소된 상황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모두 국민들이 2주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주신 노력의 결과로써 확연하게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주부터 강화한 수도권의 2단계 거리두기도 이제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나타낼 것입니다.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20일까지이고 특히 수도권에 강화된 2단계 조치는 이번 일요일까지로 이제 닷새가 남아 있습니다. 금주 말까지 5일간만 더 집중해서 모두 함께 거리두기에 힘써주신다면 확연하게 안정된 상태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더 이상 추가적인 연장은 필요없을 것입니다.
많은 자영업자와 서민층이 생업의 피해를 감수하며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으며 수많은 우리 이웃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집에만 머무르며 일상의 불편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특히 수도권 주민들은 주말까지 조금만 더 노력해 주셔서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마시고 약속과 모임을 취소하면서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과 함께하면서 현장에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충실히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5일까지 지자체 합동으로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상황을 방역 상황을 일제 점검하였습니다. 현재는 운영을 중단한 시설이 다수이며 운영 중인 경우에도 지속적인 수칙 안내와 점검으로 대부분 방역지침을 숙지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완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서는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야영장의 경우 단체방문 자제, 마스크 착용 강화, 사전예약제 운영, 공영시설 이용시간 최소화 등의 내용을 신설하여 방역지침을 개정하여 배포하였습니다.
소극장 280개소, 실내체육시설 1,750개소, 영화 상영관 172개소 등 일부 영세시설에 대해서는 방역물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호텔의 부대시설에 대해서도 카폐, 음식점의 지침을 준용하도록 하고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 전후의 수칙을 안내하는 것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연휴를 통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들께 가급적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이러한 권고를 드린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나 무증상, 잠복 감염 등으로 인한 감염전파 위험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권고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어르신이 있는 가족의 경우 추석 연휴기간에 고향 친지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한 방안이라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라며 안전한 집에서 머무르시면서 영상통화 등을 통해 가족 간의 정을 나눠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추석 대비 방역대응에 만전을 기하겠으며 이동량 감소를 위한 고속도로 유료 전환 등의 방안도 검토하는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정부는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병상을 확보하고 인력을 지원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치료에 대해서는 권역별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중환자 병상을 긴급하게 확충하면서 현재까지는 큰 문제 없이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정부는 다른 질환의 중환자 외에 코로나 중증환자만 전담하여 입원 가능한 전담병원을 지정하고 있으며 1차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12개 의료기관이 총 70병상을 신청하였습니다.
이러한 신청을 신속히 검토하여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지정하고 수요 조사를 수시로 실시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중환자들을 위한 병상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국방부는 수도권의 병상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국군수도병원의 국가지정 음압병상 8개를 중환자 병상으로 지원한 것에 더하여 오늘부터는 외상센터의 음압병상 40개를 격리병상으로 추가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의료인력의 지원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의료인력은 총 381명이 지원 근무 중이며 의사 72명,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254명, 임상 격리, 방사선사 등 55명이 이에 해당합니다. 지난 7일부터는 수도권의 환자 증가에 대응하여 감염병 전담병원과 새로 개소한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10명, 간호사 10명 등 의료인력 20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대응 과정에서 폐쇄, 업무 정지, 소독조치된 일반영업장에 대한 손실보상 절차 간소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8일 일반영업장에 대한 손실보상금을 심사한 결과 일부 기관의 보상금이 10만 원 미만의 소액으로 산정돼서 청구인이 자료제출에 들인 노력에 비해 보상금액이 과소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이에 별도로 간이지급 절차를 신설하여 따로 자료제출이나 보상금액 산정 없이 10만 원의 정액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오늘부터 시행합니다.
간이지급 절차를 통한 보상은 각 지자체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일반영업장이 신속하게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국민 여러분의 동참과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의 힘든 노력으로 수도권의 확산세를 억제하며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길을 조금씩 트고 있습니다.
지금의 노력이 한두 주 뒤에 나타난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기서 조금만 더 노력해 주시면 방역...